헥토파이낸셜, 주가 급락…'틱톡' 선정산 서비스 개발 소식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7-29 08:00:20

헥토파이낸셜, 주가 급락…'틱톡' 선정산 서비스 개발 소식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헥토파이낸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헥토파이낸셜 주가는 종가보다 2.37% 내린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헥토파이낸셜의 시간외 거래량은 7842주이다.

최근 헥토파이낸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헥토파이낸셜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헥토파이낸셜은 금융 VAN(부가가치통신망) 기반 가상계좌, 간편현금결제, PG(결제대행) 서비스 전문 업체다. 국내 21개 은행과 망 구축이 돼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상계좌, 간편현금 결제 서비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DS투자증권은 앞서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개화와 전자금융거래법 및 시행령 개정안 등 대규모 지각 변동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나민욱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은 글로벌 쇼츠 플랫폼 T사와 정산 시스템을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면서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개화되는 가운데 향후 T사의 국내 진출 시 커머스 수익에 대해 환전 수수료와 지급이체 수수료를 수취한다"고 말했다.

또 헥토파이낸셜은 오는 9월 말 아마존 선정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매출 반영 시기는 4분기로 예상했다.

셀러론(운전자금 대출)과 달리 신용 등급에 영향이 없고, 빠른 정산 처리가 가능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9월15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및 시행령 개정안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나 연구원은 "개정안이 예정대로 시행 시 선불업과 대표가맹점 PG(정산) 수요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헥토파이낸셜에게 성장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면서 "개정안 시행까지 3달이 채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불업 및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라이선스를 이미 보유 중인 핀테크에 위탁 문의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되며, 헥토파이낸셜은 유일하게 선불·PG업 대행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개화에 따른 정산 수혜, 고수익의 선정산 출시와, 전금법 개정안을 앞두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 기준 12.8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은 1일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해외 B2B(기업 간 거래) 정산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부분은 해외 B2B 정산 서비스 파트너십 확대"라며 "헥토파이낸셜은 외국환 라이선스를 통해 크로스보더(Cross Border) 플랫폼에 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헥토파이낸셜은 국내 계좌가 없는 해외 플랫폼 대상 가상계좌를 통한 비용(물류비·마케팅비 등) 정산 및 차액 송금, 국내 셀러 대상 외화 매출 환전·정산을 대행한다. 지난 3월 아마존 PSP(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사인 핑퐁 페이먼트와 선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2~4주 정산 주기에서 24시간 내 판매 대금의 80%를 셀러에 정산하는 서비스로 3분기 말 매출(금융수익) 인식을 예상한다"면서 "아마존 K-뷰티 셀러의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했을 때 셀러 선정산 서비스 시장 선점 시 TAM(전체 시장 규모)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헥토파이낸셜의 해외 B2B 정산 서비스는 현재까지 8개 글로벌 PSP와 도입 확정, 10개 이상의 기업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산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영업라인으로 결제 서비스 추가 확대 가능성 및 자회사 헥토데이터의 셀러 대상 마이데이터 사업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