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룡전기, 주가 급등…변압기 수출데이터 호조에 실적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7-29 07:23:50

제룡전기, 주가 급등…변압기 수출데이터 호조에 실적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룡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룡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0.99%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룡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8886주이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기기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지난 2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깜짝실적으로 전력기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전력기기’를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 제룡전기, LS일렉트릭, 제룡산업, 가온전선, 효성중공업 등을 제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169억 원, 영업이익 2100억 원을 올렸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2.7%, 257.1% 늘었다.

전력기기 부문 매출이 49.8% 늘어났으며 배전기기와 회전기기 매출도 각각 42.9%, 16.0% 증가했다.

2분기 수주액은 8억 8000만 달러로 상반기 누계 23억 18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연간 수주 목표 37억4300만 달러의 61.9%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52억5200만 달러를 채우며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장과 전기화 추세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효율적인 투자로 시황 수혜를 극대화하는 한편, 연구 개발 지속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력기기주의 호실적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중동시장에 더해 유럽 지역에서도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변압기의 경우 지난달 초고압 변압기 수출 확정치가 3517만2473달러(약 487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112% 급증했다.

변압기 전문기업인 산일전기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도 전력기기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산일전기는 29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하나증권은 “주요 변압기 생산 업체들의 연이은 증산 계획에도 전방 수요가 여전히 단단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