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코, 주가 급등…한화 IODS 참가에 MRO 시장진입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7-29 06:34:01

제노코, 주가 급등…한화 IODS 참가에 MRO 시장진입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노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노코 주가는 종가보다 1.27% 오른 1만6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노코의 시간외 거래량은 257주이다.

이는 한화시스템이 24~26일 호주 퍼스(Perth)에서 열린 ‘해양방산전시(IODS) 2024’에 참가했다는 소식에 제노코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시스템은 IODS 2024에서 한화오션과 함께 부스를 꾸려 통합 전투체계(ICS)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들을 전시했다.
통합 전투체계(ICS)는 통합제어장치(ECS), 통합함교체계(IBS), 유·무인복합체계(MUM-T) 등 기존에는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던 함정 내 각종 시스템을 통합 운용 가능하게 한다. 또 개별로 통제해야 했던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을 하나의 전투체계 내에서 운용할 수 있다.

향후 함정 탑재장비들이 통합설계되고 유·무인체계의 원활한 통제가 필요한 미래형 함정에 쉽게 적용될 수 있고, 승조원 수가 비교적 적은 환경에서도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마스트(Integrated MAST)는‘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핵심 장비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주요 성능인 은폐 능력, 즉 ‘스텔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센서 복합 구조물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신개념 무기체계다.

다기능위상배열레이다, 적외선탐지추적장비, 전자전장비, 통신안테나 등을 하나의 대형 구조물에 통합해 평면으로 설계·부착해 레이더 반사를 훨씬 줄여 스텔스 기능을 향상 시켰다. 방탄뿐만 아니라 화생방(NBC) 보호, 전자기 펄스(EMP) 방호 △적외선(IR) 신호 감소 기능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함정의 생존성을 대폭 강화했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Maritime MUM-T)는 유·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체계로 저궤도 통신위성, 무인수상정 해령,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 유무인 체계를 연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전 반경을 대폭 확대할 수 있다.

저궤도 통신위성 활용을 통해 육지와 가까운 연안에서 먼 바다인 대양까지 초공간·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으며, 수상·수중·공중의 유인전력과 무인전력을 통합 운용해 임무 수행영역과 수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편 항공·우주·방산 전문기업 제노코는 한화시스템으로부터 정보통신체계(TICN)에 대한 MRO(유지·보수·장비)사업을 수주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제노코는 한화시스템이 진행 예정인 '올해 전술정보통신체계 성과기반군수지원(PBL·Performance BasedLogistics) 사업'을 담당한다. 계약 규모는 약 113억원이다.

TICN은 군 통신망을 기존 아날로그 방식 대신 디지털로 통합해 고속으로 대용량의 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미래형 군용 시스템이다. PBL이란 주요 군수품의 안정적인 가동률 보장을 위해 무기체계를 개발한 업체가 개발, 배치, 운영, 유지 등의 후속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노코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방산기술을 인정받아 한화시스템과의 계약을 통해 MRO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며 "제노코는 이미 지난해 글로벌 위성 통신기업 비아샛(Viasat)과 국내 독점 위성 MRO 센터 구축 MOU(업무협약)를 맺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계약을 통해 방산 분야의 MRO 사업에 대한 역량을 키워 앞으로 위성 분야까지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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