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주가 급락…"‘박스루킨-15’ 보완자료 제출 완료"

김준형 기자

2024-07-26 08:09:47

박셀바이오, 주가 급락…"‘박스루킨-15’ 보완자료 제출 완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박셀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박셀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11% 내린 1만5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셀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7926주이다.

최근 박셀바이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박셀바이오가 반려견 유선종양 항암병용보조치료제 ‘박스루킨-15(Vaxleukin-15)’에 대한 보완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박셀바이오는 자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당사는 금일 반려견 유선종양 항암병용보조치료제 ‘박스루킨-15(Vaxleukin-15)’에 대한 품목허가 건과 관련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요청한 최종적인 보완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선종양 품목허가가 완료되는대로 순차적으로 림프종에 대한 품목허가도 신청해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주님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27일 박셀바이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당사는 최근 반려견 항암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Vaxleukin-15)’ 품목허가 신청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자료 보완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보완에 필요한 자료는 준비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항목이나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보완자료를 준비하여 조만간 제출하도록 하겠다"며 "언제나 당사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주주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박스루킨-15는 사람의 유전체가 아닌 반려동물의 유전체를 바탕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 면역 치료 사이토카인 제제로, 면역항암제 개념을 적용해 몸속의 면역세포를 증폭시켜주고 강력한 항암 능력을 유도해 암을 치료한다.

‘박스루킨-15’는 상장 이전인 2018년 1월에 검역당국인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한 혁신 신약이다.

이 때문에 해외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가장 먼저 박셀바이오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그런데 박셀바이오는 지난 2021년 12월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 검역당국에 보완 서류를 제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2018년 1월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나 기술검토 결과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후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박스루킨-15’를 개발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박스루킨-15는 앞서 정상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에서 암세포를 살상하는 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종양 바이오마커 TK1, VEGF 측정에서는 박스루킨-15 투여 후 종양바이오마커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혈액학 또는 혈액화학적 이상이나 전해질 불균형은 유발되지 않았다.

박셀바이오는 수도권 29개, 광주⠐전남 13개 등 전국적으로 42개 동물병원에서 유선종양과 림프종 각각 60마리씩 총 120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반려견 암 발병률이 높은 유선종양에 대한 임상을 완료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림프종 임상도 마무리하는대로 품목허가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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