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종가보다 0.71% 오른 2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의 시간외 거래량은 1569주이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처음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면서 시민들이 예방주사를 맞거나 퇴치제를 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말라리아 환자 2명이 발생한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9일 양천구에 이어 두 번째 경보다.
지금까지 주로 경기 북부나 인천, 강원 지역에서 감염됐지만, 올해는 서울 13개 자치구가 처음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20일 기준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 330명 중 64명이 서울에서 나왔다.
서울까지 진입한 말라리아 위협에 시민들은 비상이 걸렸다. 9일 발령 후 2주간 보건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만 30여 명이다.
말라리아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구글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말라리아 키트' 검색량(0~100)은 지난달까지 최근 1년간 0이었다가 이달 7~13일 33, 14~20일 54, 21~27일 100까지 크게 증가했다. 특히 경기와 서울에서 검색이 많이 이뤄졌다.
지자체들도 말라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 역시 24일 강서구 한 공원에서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제 담당자와 현장 방역요원들을 모아 살충제 취급 방법, 매개모기 은신처 조사 방법 등 방역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진원생명과학은 대표적인 말라리아 백신 관련주로 꼽힌다. 빌게이츠 자선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말라리아 백신 개발 계획 프로그램(MVI)을 진행 중인 PATH와 이노비오가 2013년 1월에 임상연구까지 상호협력을 연장하는 후속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이노비오 창업자이자 CEO는 한국계 미국인인 조셉 김인데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MIT시절 조셉 김과 친분을 쌓았고 2000년 바이럴제노믹스(VGX) 설립 시절부터 공동창업자로 함께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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