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앤디 주가는 종가보다 0.74%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앤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891주이다.
이는 K-라면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연 수출 10억달러의 고지를 넘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 K-stat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라면 누적 수출금액은 5억9020만달러다. 이는 전년도 4억4604만달러 보다 32.3% 증가한 금액이다.
한화로 치면 지난해 수출액 1조원을 넘겼고, 업계에서는 미국·중국·베트남 등 현지 생산 판매 매출까지 합하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면을 포함한 농식품 수출액은 47억7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시장은 미국으로, 라면 수출액 증가율이 58%나 됐다. 소셜미디어에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이 퍼졌고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출이 가속했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농식품 상위 수출 대상국은 미국, 중국, 일본 순이다. 중국은 소비심리가 천천히 회복되면서 지난 5월부터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일본은 지난해 최대 수출시장이었으나 지속적인 엔저와 실질임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해 3위로 내려갔다. 기타 권역에서는 유럽,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불닭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삼양식품은 K-라면 수출의 대표기업이 됐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1% 증가했다.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57.1% 성장한 3857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미국 월마트는 올해 전 매장에 입점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에스앤디는 1998년 설립된 일반기능식품, 건강기능식품 소재 전문기업이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먼저 상장하고 2021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자연 친화적인 일반기능식품 소재와 천연물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에스앤디는 삼양식품과 농심, 일동후디스, 풀무원 등의 국내 주요 고객군을 확보한 가운데 나가사끼짬뽕, 불닭볶음면 등을 기본으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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