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엑세스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엑세스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3711주이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처음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면서 시민들이 예방주사를 맞거나 퇴치제를 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말라리아 환자 2명이 발생한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9일 양천구에 이어 두 번째 경보다.
지금까지 주로 경기 북부나 인천, 강원 지역에서 감염됐지만, 올해는 서울 13개 자치구가 처음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20일 기준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 330명 중 64명이 서울에서 나왔다.
서울까지 진입한 말라리아 위협에 시민들은 비상이 걸렸다. 9일 발령 후 2주간 보건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만 30여 명이다.
말라리아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구글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말라리아 키트' 검색량(0~100)은 지난달까지 최근 1년간 0이었다가 이달 7~13일 33, 14~20일 54, 21~27일 100까지 크게 증가했다. 특히 경기와 서울에서 검색이 많이 이뤄졌다.
지자체들도 말라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 역시 24일 강서구 한 공원에서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제 담당자와 현장 방역요원들을 모아 살충제 취급 방법, 매개모기 은신처 조사 방법 등 방역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소식에 엑세스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키트(RDT)를 주력으로 내세웠던 코스닥 상장사다. 1987년부터 약 40년간 진단시약 개발에만 몰두한 CJ종합연구원 출신 최영호 대표이사가 2002년 미국에서 창업했다.
세계 말라리아 진단 키트 점유율 1위 업체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019년 연구개발 협력 파트너인 글로벌굿(Global Good)사와 고민감도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RDT)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당시 새로 개발된 말라리아 RDT는 말라리아 HPR2항원을 검출해내는 데에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민감도가 개선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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