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X세미콘 주가는 종가보다 1.35%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X세미콘의 시간외 거래량은 8851주이다.
이는 올해 2분기 LX세미콘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LX세미콘은 반도체 IC칩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TV와 스마트폰 등 IT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주력 제품으로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호실적의 주요 배경으로는 TV 판매 호조세에 따른 대형 DDI의 판매 증가, 우호적 환율 등이 꼽힌다.
DDI는 디지털 신호를 빛 에너지로 변환해 디스플레이가 화면을 출력하도록 만드는 시스템반도체다. LX세미콘의 매출 대부분이 DDI에서 발생하고 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LX세미콘의 2분기 예상 실적을 매출 479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는 올레드에는 LX세미콘의 DDI만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만 노바텍이 아이폰 올레드 패널 내 DDI 공급사에 새롭게 들어가면서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그러나 증권가의 예상치를 웃돌며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애플의 아이폰의 판매 호조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의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DDI 수요 역시 증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북미 신규 스마트폰향 소형 DDI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경쟁사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나,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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