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 주가 급등…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7-26 05:23:24

MDS테크, 주가 급등…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MDS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MDS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58% 오른 1287원에 거래를 마쳤다. MDS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7324주이다.

이는 전일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데는 HBM(고대역폭메모리), eSSD(기업용 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주효했다.
2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회사의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50%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큰 폭의 실적 반등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3세대 'HBM2E'부터 5세대 'HBM3E'까지 HBM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4세대 HBM3를 엔비디아에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HBM은 제조 난도가 높고 수율 관리에 어려움이 커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와 최신 HBM3E 제품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3분기에도 HBM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는 고용량 저장장치가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eSS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회사가 업계 유일하게 공급할 수 있는 60TB(테라바이트) 등 고용량 eSSD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올해 eSSD 매출액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내년 초에는 128TB eSSD를 출시해 초고용량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계속되는 AI 서버 수요 강세와 함께 AI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PC, 모바일 제품들의 출시로 일반 응용처의 수요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내달 15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국내 파트너사인 MDS테크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MDS테크는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고객사 개발 환경에 적합한 맞춤 컨설팅과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딥러닝 교육(DLI)까지 제공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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