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릿지, 주가 급등…오바마 '해리스 지지 임박' 마리화나株 훨훨

김준형 기자

2024-07-26 04:18:21

애머릿지, 주가 급등…오바마 '해리스 지지 임박' 마리화나株 훨훨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애머릿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애머릿지 주가는 종가보다 3.1% 오른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머릿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2571주이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곧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할 것이라고 미국 N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해리스 수혜주로 마리화나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긴밀히 연락해왔고,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번 주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해리스의 출마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곧 지지를 표명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 중 한명은 "그는 그녀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고, 그녀가 훌륭한 시작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마바 전 대통령은 민주당 원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인사다.

공개 지지 표명의 시점은 전해지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 표명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목받을 순간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저녁 대국민연설을 고려했다.

그는 또 자신의 지지 표명이 선거 국면에서 민주당의 기세를 올릴 별도의 계기가 되길 원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당을 통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사운딩 보드'(아이디어, 결정 등에 대한 반응 테스트 대상이 되는 사람)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보좌진들은 두 사람이 함께 선거 운동에 나서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셸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대선 후보 경선에 등판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발표한 후 성명을 통해 찬사를 보냈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이름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침묵을 유지해 궁금증을 낳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인연은 오래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8년 첫 대선을 일찍부터 지지했고, 재선에 나선 2012년 후보 지명대회에서는 연설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법무장관에 출마했을 때 선거를 도왔고, 2016년 상원의원에 도전했을 때도 지지했다.

이 소식에 해리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우리바이오와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화일약품, 엔에프씨, 한국비엔씨 등 마리화나(대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15%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Cannabidiol)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20년 당시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공동 개발과 상용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비엔씨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셀파마는 대마 추출물을 이용하여 항노화,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여 연내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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