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이오, 주가 급락…'親대마' 美 해리스 소식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7-25 08:00:06

우리바이오, 주가 급락…'親대마' 美 해리스 소식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리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리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35% 내린 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39만1383주이다.

최근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진 사퇴 발표 이후 민주당 교체 후보로 유력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이후 유권자 4천1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2%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였다.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줄인 것은 '집토끼'인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 때문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민주당 유권자의 65%는 해리스 부통령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말 같은 질문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힌 민주당 유권자들의 비율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해리스를 중심으로 결집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또 민주당 유권자들은 공화당 유권자보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조짐이다.

민주당 유권자의 27%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이후 투표할 의지가 매우 높아졌다고 답해 공화당 유권자(24%)보다 적극적이었다.

이 소식에 해리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우리바이오와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화일약품, 엔에프씨, 한국비엔씨 등 마리화나(대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15%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Cannabidiol)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20년 당시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공동 개발과 상용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비엔씨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셀파마는 대마 추출물을 이용하여 항노화,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여 연내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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