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주가 급락…2차 공개매수 소식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7-25 07:55:09

신성통상, 주가 급락…2차 공개매수 소식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성통상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성통상 주가는 종가보다 2.59% 내린 2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통상의 시간외 거래량은 28만7887주이다.

최근 신성통상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공개매수 실패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신성통상이 자발적 상장폐지에 실패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간 최대주주 가나안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77.98%를 제외한 주식 전부에 대해 공개 매수를 진행해온 신성통상은 매수 예정주식 3164만4210주 중 846만6108주만을 매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공개 매수 후 가나안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77.98%에서 83.88%로 늘었다. 하지만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95%에 미치지 못했다.

공개 매수가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4일 신성통상 주가는 급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10.09% 오른 251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매수가 주당 2300원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컸던 것을 공개 매수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주들은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결집, 공개매수에 반대해 왔다.

신성통상은 조만간 2차 공개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탑텐, 지오지아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업체인 신성통상의 최대주주 가나안은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공개 매수를 추진해왔다.

가나안은 가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장남인 염상원 이사가 최대주주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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