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방 주가는 종가보다 2.21% 내린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방의 시간외 거래량은 59만2604주이다.
최근 동방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부각되면서 전자상거래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서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의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추산할 때 피해 규모가 최소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큐텐그룹 관계자는 "미지급된 정산대금이 얼마인지, 판매자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소액 판매자에 대한 정산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을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피해가 확산되면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큐텐은 국내 온라인쇼핑업체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계열사로 둔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로 대금 지연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판매자(셀러)들의 신뢰성이 약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KCTC와 동방 등은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일 주가가 급등했다.
KCTC는 컨테이너터미널 사업, 항만하역, 운송, 보관, 중량물 사업, 소화물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창고보관, 육/해상운송, 중량화물 운송 및 설치, 3자물류, 국제물류주선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CTC는 쿠팡과 물류·창고 업무 관련 제휴를 맺고 있다.
동방은 주요 항만 및 물류거점을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초중량물 운송ㆍ설치와 3자물류, 컨테이너터미널, 물류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방은 2018년부터 물류 전담 운송사로 쿠팡과 계약을 맺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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