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양증권 주가는 종가보다 1.69% 오른 1만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양증권의 시간외 거래량은 366주이다.
이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사모펀드(PEF)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 등이 인수 제안서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지난 23일 한양증권 인수 제안서를 받았다. 교육부 승인이 나오자마자 매각 절차에 돌입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엘앤파트너스가 건설사 HDX화성개발과 손잡고 한양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기획재정부 사무관 출신인 김기현 대표가 2015년 세운 PEF운용사로 프랜차이즈 기업 맘스터치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도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지난해 자산운용사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한양증권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한양학원 지분 16.29% 가운데 11.29%를 매각하기로 했다.
한양학원은 백남관광과 에이치비디씨 등 특수관계인과 함께 한양증권 지분 총 41.07%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한양학원은 한양대 의료원 재정이 악화한 상태에서 전공의 파업까지 겪자, 한양증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매각 대금을 법인운영비와 각급 학교 전출금, 의료원 지원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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