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갤럭시아에스엠 주가는 종가보다 1.85% 오른 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아에스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61만1702주이다.
이는 갤럭시아에스엠의 매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엔터는 연내 갤럭시아에스엠 보유 주식 전량인 225만주(9.26%)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종가(1980원) 기준 약 44억5500만 원 규모다.
이 전 총괄도 개인 자금 15억원을 넣어 갤럭시아에스엠 지분 1.9%를 손에 쥐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총 90억원을 투입해 구주를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SM엔터 지분 1.14%를 확보했다.
양사는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마케팅이 융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외 사업을 함께 펼치기 위한 목적으로 지분을 맞교환했다.
지분을 맞교환한 뒤 IB월드와이드라는 사명을 갤럭시아에스엠으로 바꾸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갔다.
양사의 관계는 이 전 총괄이 SM엔터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해 초 하이브가 진행한 SM엔터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주당 3만원대 후반에 SM엔터 주식을 취득해 7년 6개월여만에 주당 12만원에 팔아 짭짤한 차익을 거뒀다.
갤럭시아에스엠이 SM엔터 지분을 팔자 SM엔터도 올 초 갤럭시아에스엠 지분 일부(3.38%)를 장내 매도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3244원으로 취득 단가(2880원)보다는 높았지만 갤럭시아에스엠만큼 큰 차익을 거두진 못했다.
업계에선 SM엔터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갤럭시아에스엠 지분을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총괄을 축출하고 경영권을 꿰찬 새로운 경영진들은 SM엔터가 소유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SM엔터는 최근 SM C&C와 키이스트의 매각을 위해 주요 회계법인에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기도 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스포츠마케팅과 국내 판권을 소유해 운동기구 유통 사업 등을 벌이는 기업으로 효성그룹 계열사다. SM엔터는 분기보고서에서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전량인 225만주(9.26%)를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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