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주가 급등…HBM 테스트 ’큐브 프로브’ 생산공장 증설 예정

김준형 기자

2024-07-24 14:00:30

테크윙, 주가 급등…HBM 테스트 ’큐브 프로브’ 생산공장 증설 예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테크윙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경 테크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8% 오른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테크윙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터 장비 출시가 임박하면서 증설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테크윙은 현재 HBM 테스트 장비인 ’큐브 프로브’의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의 요청을 적용한 데모 장비를 수정하는 단계로 이르면 하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개발 완료한 웨이퍼 검사 장비인 '프로브스테이션'도 하반기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브스테이션은 반도체 칩이나 보드 안의 작은 패드에 미세한 바늘을 접촉함으로써, 칩의 전기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테크윙이 개발한 HBM은 전 세계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AI와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부품이다.

테크윙은 올해 2분기 중으로 큐브 프로버 샘플 장비를 국내 HBM 제조사 1곳에 납품하고, 3분기에 퀄 테스트를 통과해 4분기부터 본격 납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른 HBM 제조사 2곳과도 큐브 프로버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국내외 기업과 HBM 고속 핸들러를 개발 중이고, 연내 양산을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 온도 조건 변화로 극저온 칠러를 통한 비메모리 시스템온칩(SoC) 핸들러 매출 성장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테크윙이 2025년 목표로 하는 큐브 프로버 납품 수량은 300대 수준인데, 보수적으로 200대만 납품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영업이익 1510억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추정 영업이익(630억원)의 2.5배 수준이다.

테크윙은 HBM 테스트 장비 큐브 프로브의 제조 시설 증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테크윙의 IR북에 따르면 테크윙은 월 30대 정도의 큐브 프로버 생산 시설 확보를 위해 아산공장의 증설을 예정하고 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테크윙 큐브 프로버 장비는 경쟁사 장비 대비 이론상 4배 많은 HBM 다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며 "큐브 프로버에 극저온 칠러 장비를 탑재하면서 관련 매출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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