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투비소프트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주식 매매거래 정지 사유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이다.
앞서 투비소프트가 임시주주총회에서 10대 1 무상감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회사는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지만, 주주 희생을 통한 회사 살리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기존 9290만5003주에서 929만500주로 줄어들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7월 25일이며, 8월 21일 신주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감자는 투비소프트의 세 번째 시도 끝에 성공한 것이다. 회사는 2022년과 2024년 초에도 감자를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첫 번째 감자 시도는 2022년 5월에 있었다. 당시 회사는 10대 1 무상감자를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주주들은 회사의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주주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또한, 감자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특정 세력에게 경영권을 넘기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두 번째 감자 시도는 2024년 초에 있었다. 회사는 다시 한 번 10대 1 무상감자를 추진했지만, 이번에도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결국 회사는 경영권 소송 등의 이슈로 인해 감자 계획을 철회했다.
투비소프트의 감자 시도에 대한 주주들의 법적 대응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지난 3월에도 주주들이 정기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5대 1 무상감자 결정을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투비소프트의 자본금 감소가 결손 보전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투비소프트는 감자에 이어 16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제품 개발 및 연구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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