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주가 급등…최소 3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전망

김준형 기자

2024-07-24 07:18:36

신한지주, 주가 급등…최소 3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한지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한지주 주가는 종가보다 1.27%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의 시간외 거래량은 3573주이다.

IBK투자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주주환원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85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8% 상향했는데 이는 충당금전입액 축소에 따른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당순자산(BPS) 증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지주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 연구원은 "2분기 신한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조2485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조3046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2분기 원화대출은 1분기 대비 3.6% 증가, 순이자마진(NIM)은 4bp(1bp=0.01%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대출은 대기업대출 위주의 성장으로 판단되며 핵심예금 감소 및 마진경쟁으로 NIM이 하락이 가파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며 3분기부터는 마진 관리를 통해 NIM 하락폭을 축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최소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기대된다.

우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2024년 배당정책으로 매분기 주당 540원의 배당을 할 것으로 발표했으며 연간 현금배당 총액은 1조1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이미 3분기까지 4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기 때문에 3분기 실적발표에서 최소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기대되며 이는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4조7000억원의 39.4% 수준"이라고 말했다.

2분기는 원화대출 성장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적정관리를 통해 CET1 비율은 주주환원이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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