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에버다임 주가는 종가보다 1.56% 오른 9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에버다임의 시간외 거래량은 35만2180주이다.
우크라이나 국민 가운데 조속한 종전을 위해 영토를 일부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1년 새 3배로 늘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는 지난 5∼6월 우크라이나 국민 3천7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32%가 '가능한 빨리 평화를 달성하고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영토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영토를 일부 포기할 수 있다는 답변은 2022년 2월 개전 이후 지난해 5월까지 1년 넘도록 10% 이하에 그쳤으나 지난해 5월 10%에서 12월 19%, 올해 2월 26%로 급증했다. 포기할 수 없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 5월 84%에서 1년 새 29%포인트 줄었다.
설문조사는 러시아 점령지 주민과 외국으로 떠난 피란민을 제외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했다.
영토를 양보할 수 있다는 응답자의 46%는 러시아가 국가로서 우크라이나 파괴나 대량 학살을 시도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주장대로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침해하지 않고 탈나치화·비무장화를 추구한다는 답변은 5%에 그쳤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삼부토건과 디와이디, 에스와이, 에스와이스틸텍, HD현대건설기계, SG, 다산네트웍스, 동일고무벨트, 희림, 혜인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들이 주목받았다.
디와이디느 자회사 삼부토건이 여의도 면적 20배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볼로드미르(Volodymyr Remeniak) 호로독(Horodock) 시장이 삼부토건이 스마트시티 4.0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이와 관련된 업무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스와이는 코오롱글로벌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기후 및 용도에 최적화된 OSC(Off Site Construction·탈현장 건축) 건축공사용 내·외장패널 기술개발 및 제조 등을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우크라이나 기후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패널 활용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에스와이스틸텍은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축물의 바닥 슬래브 구성 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금속조립구조제다. 에스와이는 에스와이스틸텍의 최대주주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민관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지역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긴급 복구를 위한 굴착기 등을 기증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장비 공급뿐만 아니라 정비 테크니션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이후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SG의 우크라이나 현지법인 SG 우크라이나(SGU)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의 포부즈스키 페로니켈 콤비나트(PFK)로부터 연간 최대 60만t 규모의 제강 슬래그를 공급받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SGU는 이번 MOU를 통해 3년마다 연장되는 장기 협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내 고속도로 건설·재건을 위한 아스콘 공급에 나선다.
다산네트웍스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철도, 학교, 일반기업 등에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위치와 FTTH(광가입자망) 장비·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광케이블 분야는 프랑스 수출을 주력으로 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 현지 경기 악화로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6월 다산네트웍스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 지원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 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km 구간에 현대적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하고 있다.
동일고무벨트는 미국 1위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사에 1500억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내년 10월31일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투자시 캐터필러사의 중장비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동일고무벨트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묶였다.
희림은 우크라이나대사관 관저 신축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 우크라이나 오데사 파크(주거, 오피스, 상업시설 등) 마스터플랜 수립 등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다양한 성공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희림은 피해복구 및 재건사업에 필수적인 도시계획·정비·개발사업을 포함해 공항·병원·교육시설·산업단지 등 현지에서 수행한 각 분야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혜인은 중장비·엔진·부품 수입 판매업체로 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라(Caterpillar), 멧초(Metso), 융하인리히(Jungheinrich), 버미어(Vermeer) 등의 제품을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어 굴착기, 불도저 등 건설기계 공급에 있어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앞서 혜인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지목되며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바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이다. 현지에서 전력선 설치 목적으로 쓰이는 '드릴 크레인 트럭'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HD현대건설기계 역시 우크라 재건주로 꼽힌다. DS투자증권은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6만7천원에서 7만4천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형모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결국 종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종전되기 전까지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모멘텀으로 우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피해액 1천570억 달러 중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 점령지에서 발생한 피해 규모가 1천억 달러를 상회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실제 수혜가 크다고 추정하기 힘들다"면서도 "추정은 추정에 불과하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싸기 때문에 주가는 종전 이슈와 뉴스에 따라 우상향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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