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주가 급등…'최대주주 변경→유증·CB 발행' 진행

김준형 기자

2024-07-24 04:39:29

큐브엔터, 주가 급등…'최대주주 변경→유증·CB 발행' 진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큐브엔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큐브엔터 주가는 종가보다 4.06% 오른 1만4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브엔터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9404주이다.

큐브엔터가 최대주주 변경에 이어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큐브엔터는 23일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6만6870주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강승곤과 정철 공동 대표가 각각 38만 3435주씩을 취득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3040원이다. 총 99억원을 조달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큐브엔터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자의 의향과 납입능력, 시기 등을 고려하여 이사회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큐브엔터는 165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사채 발행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1%다.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7년 8월 13일이다. 전환가액은 1만3108원으로 전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큐브엔터 기명식 보통주 125만8773주가 발행된다. 이는 주식총수 대비 8.36%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8월 13일부터 2027년 7월 13일까지다.

앞서 큐브엔터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을 알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브이티는 리들샷을 생산하고 있는 이앤씨 지분 50.27%를 취득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브이티는 보유 중이던 큐브엔터 주식 27.53%와 일부 현금을 사용해 이앤씨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었다.

큐브엔터의 지분을 강승곤 대표에게 매각하며 브이티의 지분율은 37.59%에서 10.06%로 감소하지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매각에 따라 큐브엔터의 최대주주는 기존 브이티외 3인에서 2대주주였던 강승곤외 4인으로 변경된다. 강승곤 외 4인은 큐브엔터의 지분 50.82%를 보유한다.

브이티의 이번 이앤씨 인수의 주요 목적은 리들샷 관련 제품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라인 구축과 보안 강화다.

또한 지분 취득을 통해 일본 외의 글로벌 시장에서 리들샷 제품군의 수요 증가에 따른 즉각적이고 유기적인 물량 대응이 가능해진다.

미국시장을 포함한 신규 글로벌 채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브이티는 3분기 중으로 브이티큐브재팬의 지분 80%를 추가로 취득해 완전히 자회사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장품 관련사들을 수직계열화함으로써 클린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브이티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당사는 정철 대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회사로, 큐브엔터는 강승곤 대표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각각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사는 K-뷰티와 K-팝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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