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미코젠 주가는 종가보다 3.85% 오른 5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미코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3301주이다.
이는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아미코젠에 서울프라이빗에쿼티(이하 서울PE)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서울PE는 아미코젠의 최대주주 소유 주식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목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이 매물로 나왔으며, 대주주 지분을 처분하고 제3자 유상증자(유증)를 통해 매각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 6월 21일 아미코젠은 대형 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아미코젠은 2000년 산업용 특수효소 기업으로 출발해 배지와 레진 등 여러 바이오 핵심 소재를 성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배지는 원하는 단백질을 생산할 세포를 키울 때 사용하며, 레진은 세포가 만든 다양한 생성물 중 원하는 단백질을 정제하는데 활용되는 바이오 소재다.
미국 써모피셔나 독일 사토리우스 등이 독점한 배지와 레진 시장에 진출할 국내 기업으로 거론돼 온 곳이 아미코젠이다.
앞서 한 매체는 아미코젠의 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총거래 규모가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 보도했다. 회사의 최대 주주인 신용철 회장의 지분은 689만1454주(12.6%)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아미코젠은 유상증자를 통해 703억원을 조달했다. 그런데 이로부터 6개월만에 회사가 또다시 제3자 유증을 통해 매각되는 수순을 밟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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