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신주 5245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7-19 09:15:46

동화기업, 신주 5245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화기업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0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6일 동화기업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5245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동화기업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1만94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동화기업의 상장주식 총수는 5055만7285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9일 동화기업이 목재 부문의 실적 회복은 긍정적이나 전해액 사업 부진으로 단기적인 주가 부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000원에서 1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동화기업은 목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을 생산하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해액 부문은 리튬 가격을 반영한 전해액 판가 하락과 출하량 부진(삼성SDI 소형, SK on EV향) 여파로 적자폭이 심화됐다"며 "이외 고객 확보 지연으로 2022년 완공된 헝가리 공장은 아직 본 가동을 못하고 있어 아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준공될 미국 공장(연 capa 8.6만톤)은 순조롭게 본 가동이 될 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동화기업 주가의 핵심 변수는 목재보다는 전해액의 방향성인 만큼 최근 전해액 사업 부진에 따른 단기주가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해액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목재 사업의 개선으로 동화기업의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동화기업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379억원으로 컨센서스(2,381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목재 업황 부진탓에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지속되던 목재부문 적자는 올해 2분기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다만 이는 원가 하락(자원 재배치, 목재, 우드칩 가격 하락) 영향이며 업황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체질 개선을 통해 최악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전해액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60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며 "고정비 부담(낮은 가동률)과 높은 원재료(LiPF6) 투입으로 수익성은 추가 악화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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