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6일 인화정공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54만846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인화정공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만276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인화정공의 상장주식 총수는 861만5733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인화정공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인수할 후보자로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어인천은 오는 7월 15일까지 우선 협상기간을 부여받는다. 협상기간은 매각 당사자들의 합의 하에 7월 31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거래 확실성과 함께 항공화물 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유지·발전 경쟁력,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어인천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에어인천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다.
이번 인수전에는 2022년 에어인천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가 전략적투자자(SI)인 인화정공,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했다.
인수전 본입찰에서는 에어인천과 함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이 경쟁했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이달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이후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EU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시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화물사업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 인수가 완료되면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는 자체 화물기 8대와 리스 3대 등 총 11대를 넘겨받게 된다.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노선 위주의 화물사업을 운영해 온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의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 및 중·대형 화물기 운용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어인천은 현재 보유한 소형 화물기를 아시아나항공의 중·대형 화물기와 결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 창고와 화물 청사 등의 인프라를 함께 이용하며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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