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한뉴팜 주가는 종가보다 1.72% 내린 9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뉴팜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9301주이다.
이는 대한뉴팜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대한뉴팜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대한뉴팜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대한뉴팜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대한뉴팜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대한뉴팜이 지분을 보유 중인 영국의 석유·가스 전문기업 카스피안 선라이즈(Caspian Sunrise Plc)가 석유 시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스피안 선라이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BNG 광구의 시추를 비롯한 회사의 현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BNG 광구는 1979년 발견된 유전이다. 최근 발견된 가장 큰 대형 유전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으로부터 남동쪽으로 40km 떨어져 있다. 광구 면적은 1702㎢에 달한다.
회사에 따르면 카스피언 선라이즈 카자흐스탄 BNG 광구 155 지역 유정(Well)의 시추가 완료됐다. 시추 결과 22미터 간격으로 석유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피안은 "지난 10일간 계속해서 석유가 흘러나왔으며, 해당량은 하루 약 900~1000배럴(Bopd)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803 지역 유정에서도 석유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선 3360미터와 3420미터 사이 깊이에서 60미터 간격으로 석유가 발견됐다.
이는 회사의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다. 카스피안은 "현재 테스트는 15미터 간격으로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총 계획 1900미터 깊이인 815 지역 유정의 경우, 현재 사고 없이 110미터 깊이까지 굴착이 진행된 상황이다.
지난해 글로벌 석유사의 시추 입찰 성공과 관련한 상황도 알렸다. 이탈리아의 석유회사 ENI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탐사하는 광구에 잠수식 시추선 '카스피안 익스플로러(Caspian Explorer)'가 시추 지점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시추 완료까지 약 두 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뉴팜은 지난 2007년부터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으로 유전개발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3월 분기보고서 기준 카자흐스탄 BNG 광구를 운영하는 카스피안 선라이즈의 지분을 10.8%(2억2483만964주)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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