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주가 급락…포항 영일만 '대왕고래' 시추 선정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7-19 08:22:11

동방, 주가 급락…포항 영일만 '대왕고래' 시추 선정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방 주가는 종가보다 2.32% 내린 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방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7784주이다.

최근 동방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를 선정했다는 언론 보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탐사시추 작업이 본격화하는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를 선정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첫 시추공 위치를 잠정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리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마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 시추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다.

앞서 석유공사는 미국 액트지오사의 자문 등을 거쳐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모두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망구조란 석유나 가스 등 자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층구조를 의미한다.

석유공사와 정부는 대외 보안을 위해 이들 유망구조에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 생물의 이름을 붙여 관리해왔다.

이중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망구조에 가장 큰 해양생물인 '대왕고래'란 이름을 붙였다. 보안상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왕고래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추 예정지가 정해진 만큼 정부와 석유공사는 오는 12월 첫 시추 작업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배후 항만 마련, 시추선 현장 배치 등 실무준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방은 포항영일만항운영을 100%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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