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고, 주가 급등…테슬라 '소프트웨어' 투자에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7-19 06:18:34

오비고, 주가 급등…테슬라 '소프트웨어' 투자에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비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비고 주가는 종가보다 1.75% 오른 6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비고의 시간외 거래량은 341주이다.

오비고의 강세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되면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주간 테슬라의 채용사이트에 인공지능(AI) 전문가에서부터 일반 서비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신규 직원 채용 공고가 등장했다며 테슬라가 약 800명의 신규 지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신규 채용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비롯해 AI와 로봇공학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개발 또는 오토파일럿과 관련 일자리는 최소 25개, 옵티머스 관련 일자리는 최소 30개"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당초 일정보다 연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0월 로보택시 프로토타입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채용을 통해 회사의 우선순위를 엿볼 수 있다"며 "머스크 CEO가 테슬라를 이제 전기차가 아닌 AI·로봇·지속가능에너지 업체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톰 나라얀 분석가는 "테슬라의 장기적 가치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서 나올 것"이라며 "관련 제품 출시까지 몇 년이 걸릴지라도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업계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의 신규 채용에는 AI 이외 대용량 배터리 메가팩, 태양광 제품 설치 관련 직종과 고객 대면 서비스 부서도 포함됐다. 서비스 직원 다수는 테슬라 쇼룸에서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테슬라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둔 엔지니어링 본부에 AI와 로봇공학 관련 17개 직무를 배치했고, 직원 수는 지난 10일 기준 약 130명으로 늘렸다.

오비고는 지난 4월 캐나다 미디어 기업 스팅레이와 차량용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적극적인 개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스팅레이는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미디어 테크기업으로 현재 160개국 내 5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유튜브, 아마존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오비고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최적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독자적인 차량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차, KG모빌리티, 볼보코리아 등 글로벌 완성차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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