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폴라리스AI주가는 종가보다 2.53% 내린 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폴라리스AI의 시간외 거래량은 78만5351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폴라리스AI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한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폴라리스AI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향후 폴라리스AI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판단일(T)을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폴라리스AI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폴라리스AI가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시 수혜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공지능(AI) 육성 대선 공약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 공식 후보로 지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지만 총알이 오른쪽 귀 부근을 스쳐 지나가면서 경상에 그쳤다.
트럼프는 피격 직후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피신하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고 "싸우자"(fight)라고 외치며 결집을 유도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 한 장면으로 미 대선 지형이 급격하게 트럼프 쪽으로 쏠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당선을 미리 예단하는 분위기다.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의 당선 가능성이 60%에서 70%까지(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뛰었다.
과거 빌 클린턴 선거 캠프 고문을 지낸 딕 모리스는 "트럼프가 거의 확실하게 승리를 굳혔다"라고 평가했고, 밴티지포인트 자산관리의 닉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그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압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측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 65%, 바이든 24%로 총격사건 이후 갭이 38%p에서 41%p로 확대됐다"며 "공화당 레드 웨이브(공화당 바람) 확률이 50%, 민주당 블루 웨이블(민주당 물결) 확률은 15%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화당은 8일 공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안건을 총망라한 공약집 ‘2024 GOP Platform Make America Great Agai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AI를 육성하고 2023년 10월 바이든 정권이 도입한 AI 규제를 철폐할 계획이다.
폴라리스AI는 1991년 설립됐으며 SI, IT 솔루션, 무선통신, IT서비스 등의 IT사업부문과 키플링, 이스트팩 패션브랜드의 F&C사업부문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폴라리스AI 관계사인 폴라리스쉐어테크의 엔비디아 인셉션 회원사 이력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라리스쉐어테크는 폴라리스오피스가 53%, 폴라리스AI가 지분 47%를 보유한 블록체인·AI 신기술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올해 5월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 회원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인셉션은 엔비디아가 스타트업 회원사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벤처 투자자 연결, 공동 마케팅,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 제공, 교육 지원 등이 이뤄진다. 특히 인공지능에 중점을 둔 회원사의 경우 최대 35만달러의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받고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