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주가 급등…"트럼프 대통령 당선 수혜주"

김준형 기자

2024-07-18 07:39:42

세아제강, 주가 급등…"트럼프 대통령 당선 수혜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세아제강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아제강 주가는 종가보다 0.74% 오른 13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제강의 시간외 거래량은 91주이다.

SK증권이 세아제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 생산량 증가와 수요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세아제강 매출액은 4233억원(전년 동기 대비 -16.9%, 전 분기 대비 -7%), 영업이익 290억원(-57.4%, -8.7%)을 전망한다"라며 "판매량은 24만9000톤(-1.5%, -3.1%)을 예상한다. 부진한 건설 업황에 2분기가 건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건설향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유정관 판매량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어렵다"라며 "3분기 매출액은 3954억원(-6.6%, -6.7%), 영업이익 257억원(-37.1%, -11.2%), 판매량은 24만2000톤(+8.9%, -3.1%)을 전망한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정관 가격도 2분기 대비 하락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미 에너지 기업들의 대규모 M&A(인수합병) 이후 오일&가스 생산량을 늘릴 유인은 줄어들었으며 CAPEX(설비투자비용) 도 축소되고 있다. 아울러 유정 탐사 및 개발 비용도 증가하여 리그 카운트 감소세도 지속된다. 하반기에도 강관 수요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내년부터는 미국 오일&가스 생산량 증가와 송유관/유정관 수요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라며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3배로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밸류에이션 상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있는 상황에서 정책 수혜와 그에 따른 실적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다시금 유의미한 주가 상승세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지만 총알이 오른쪽 귀 부근을 스쳐 지나가면서 경상에 그쳤다.

트럼프는 피격 직후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피신하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고 "싸우자"(fight)라고 외치며 결집을 유도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 한 장면으로 미 대선 지형이 급격하게 트럼프 쪽으로 쏠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당선을 미리 예단하는 분위기다.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의 당선 가능성이 60%에서 70%까지(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뛰었다.

과거 빌 클린턴 선거 캠프 고문을 지낸 딕 모리스는 "트럼프가 거의 확실하게 승리를 굳혔다"라고 평가했고, 밴티지포인트 자산관리의 닉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그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압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측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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