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종가보다 0.75% 오른 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6352주이다.
SK증권은 앞서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올해 호실적이 기대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의류 업종 내 Top-Pick 관점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리파이낸싱 관련한 우려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다시금 본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동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7.1% 늘어난 1조5423억원, 476.5% 성장한 74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재고조정은 올해 1분기에 공식적으로 종료됐기에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본격적인 오더의 업사이클에 진입할 예정이다.
아디다스 브랜드가 신발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기저 효과에 의해 오더가 회복하는 걸 넘어서는 강한 강도의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바', '가젤', '캠퍼스' 등 기본 스니커즈 신발의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아디제로', '슈퍼노바', '듀라모' 등 아디다스 런닝화의 글로벌 검색 트렌드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오더가 전방 업황 회복에 의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해 2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3% 상승한 4162억원, 167.9% 증가한 20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형 연구원은 "6월 들어 동사의 주가는 2020년에 발행한 1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리파이낸싱(재대출) 우려가 반영되며 17% 하락했다"며 "동사는 신규 발행 CB의 규모를 줄이는 방향을 협의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확한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리파이낸싱의 규모 1000억원, 전환가액 9000 원을 가정 시 리파이낸싱에 따른 잠재적인 주주가치 희석 효과가 약 15%로 계산되기 때문에 우려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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