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윈텍 주가는 종가보다 0.79% 오른 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윈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625주이다.
이는 윈텍이 엑사리온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윈텍은 엑사리온 주식회사의 지분을 30억원 규모로 취득한다고 17일 공시했다.
목적은 사업 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다. 취득 예정일자는 7월17일이다.
엑사리온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 전시관을 차리고 사운드트레이싱 작동 데모를 선보인 바 있다.
사운드트레이싱은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사실적 이미지를 얻기 위해 활용하는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기술과 비슷한 작동 구조를 갖는다.
레이트레이싱은 가상의 광원에서 나온 빛이 대상 표면에 반사되는 경로를 역으로 추적해 픽셀 색상과 모양을 만드는 방법론이다. 그래픽이지만 마치 실사와 같은 화면을 만들어낸다.
사운드트레이싱 역시 소리 경로의 반사, 투과, 회절 등 전달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사실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좌우는 물론 앞과 뒤, 위 아래 소리를 또렷하게 구분하고 가상 공간 내 지형이나 반사 물체 재질에 따라서도 소리가 변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레이트레이싱과 마찬가지로 사운드트레이싱 역시 실시간으로 상당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계산해야 한다. 엑사리온은 12나노 전용 칩 크기가 가로 0.3cm, 세로 0.3cm로 매우 작고, 방대한 양의 소리 데이터를 저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사운드트레이싱 칩 혹은 해당 기술이 애플 비전 프로같은 확장현실(XR) 기기는 물론 스마트폰, TV, 오디오, 헤드셋, 노트북 등 소비자가전 제품에 탑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소니, 모빌아이, 볼보, ZOOX, 넥스트베이스, 오디오키네틱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사운드트레이싱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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