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몬 주가는 종가보다 1% 오른 4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몬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060주이다.
이는 전고채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레몬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로쓰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가 폭발 가능성이 거의 없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에너지 밀도도 높일 수 있어 전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며, 상용화 시 화재 위험이 적고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20년 약 6160만 달러에서 연평균 34.2% 성장하며 2027년 4억8250만 달러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관련 기술들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기술적으로 가장 유망한 분야는 황화물계 전해질인데, 다른 고체 전해질에 비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 양산화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2027년 이후 양산을 계획 중"이라며 "삼성SDI는 2023년 말에 파일럿 공장을 세워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SK온은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여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를 2030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걸림돌 중 하나는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의 가격인데,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질과 분리막의 가격은 약 $15/kg 수준이지만, 황화리튬의 가격은 약 $1만2000/kg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레몬은 지난해 8월 기존 전고체 전지 대비 용량과 수명이 각각 1.5배, 5.5배 향상된 전고체 전지 개발에 성공해 관련 제반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 에너지융합소재연구센터 김동욱 박사팀과 다공성 나노파이버 지지체를 이용한 리튬 고분자 전지 개발을 진행한 결과다.
레몬이 대량 양산하고 있는 폴리비닐리덴 플로라이드(PVDF)와 폴리프로필렌(PP)이 결합된 지지체에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고체 고분자 전해질을 함침한 결과, 전고체 전지에 적합하도록 기공 크기와 통기도가 제어돼 기존 지지체 대비 리튬 이온 전달 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회사는 표면 특성이 개선돼 기존 지지체 대비 고분자 전해질 함침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함침이란 레몬의 나노파이버 전고체 지지체에 화학연구원이 개발한 고분자 전해질을 침투하도록 만든 것을 의미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나노파이버를 적용한 전고체 전지 특성은 이온 전도도 향상과 고분자 전해질 함침성 개선으로 기존 지지체 전고체 전지 대비 높은 용량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기존 지지체보다 사이클 수명이 길어진 점도 특징이다. 레몬은 나노섬유 지지체를 적용하면 전고체 전지의 수명이 5.5배 이상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개발은 전고체 전지 코인셀을 제작해 다양한 실험을 수행한 결과”라며 “상용화를 위한 셀을 제작해 지속적인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진 레몬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는 오는 2030년 배터리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기술 특허 출원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장에서 기술을 선점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제품의 상용화를 통해 매출 시현까지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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