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 주가 급등…9월 상장 '아이비젼웍스' 지분 보유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7-18 04:47:18

나인테크, 주가 급등…9월 상장 '아이비젼웍스' 지분 보유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나인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인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3.71% 오른 2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인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9935주이다.

이는 나인테크가 지분을 보유한 아이비젼웍스가 오는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머신 비전(Machine Vision) 기반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은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팩소멸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합병에서 존속법인은 아이비젼웍스, 피합병법인은 하나금융24호스팩이다.

합병비율은 1 대 0.5370569이며,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과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386만1203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61억원 규모이다. 합병기일은 다음 달 14일, 합병 신주 상장일은 9월3일이다.

아이비젼웍스는 지난 2015년부터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특화된 비전 검사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외관적 결함을 자동으로 감지·분석하는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또 각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검사장비와 연계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맞춤형 토탈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아이비젼웍스는 국내외 톱티어 배터리 제조사들에 납품하는 등 강력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군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2억4169만원, 영업이익은 27억7109만원, 순이익은 26억6904만원이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머신 비전 기반 이차전지 비전 검사시스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X선(X-Ray)과 광간섭단층촬영(OCT)을 활용한 3D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며 "이차전지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인테크는 지난 2016년 11월 사업확장을 목적으로 아이비젼웍스에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나인테크가 보유한 아이비젼웍스의 지분율은 19.58%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인테크는 자회사 탈로스의 코스닥 이전상장, 아이비전웍스 코스닥 신규상장 등 IPO를 추진하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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