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7-17 08:42:48

SG,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G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G 주가는 종가보다 1.31% 내린 1886원에 거래를 마쳤다. SG의 시간외 거래량은 26만3253주이다.

이는 SG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SG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SG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7월 17일이다.

SG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SG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SG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각종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의 당선 가능성이 60%에서 70%까지(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뛰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며 "종전 이후 한국 업체들이 우크라이나에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 러시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두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우크라이나에 지원에 불만이 있는 미국 내 여론을 방증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등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에 재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우 빠르게 끝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SG가 주목받고 있다.

아스콘 제조기업 SG가 유상증자 흥행에 성공하며 약 318억원 규모의 신규 재원을 확보했다.

SG는 지난달 18~19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 결과 101.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행예정 주식수는 보통주 3000만주이며, 청약률이 100%를 초과했기 때문에 별도의 일반 공모 청약 절차는 없다. 납입일은 지난달 27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9일이다.

SG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우크라이나 현지 아스콘 공장 인수와 국내 공장 노후시설 보수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금액 일부를 상환함으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G의 우크라이나 현지법인 SG 우크라이나(SGU)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의 포부즈스키 페로니켈 콤비나트(PFK)로부터 연간 최대 60만t 규모의 제강 슬래그를 공급받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SGU는 이번 MOU를 통해 3년마다 연장되는 장기 협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내 고속도로 건설·재건을 위한 아스콘 공급에 나선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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