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샘 주가는 종가보다 1%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샘의 시간외 거래량은 55주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까지 그 상승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하반기 들어 집값 상승 전망도 더 우세해진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2주(8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올랐다. 일주일 전 대비 0.04%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16주 연속 오름세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값도 일주일 전(0.10%) 대비 오름폭이 확대돼 0.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2일(계약일 기준) 집계된 6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957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아직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지난달 실제 거래량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 1843건에서 올 1월 2612건, 2월 2575건 등 3000건을 밑돌던 아파트 거래량은 3월 4254건으로 올라선 이후 4월 4405건, 5월 5002건에 이어 6월 5957건으로 4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거래량이 늘고 아파트값이 오른 데는 집값 바닥론이 확산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일명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더 커지면서 서울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한샘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한샘은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를 보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며 국내 부동산 경기의 침체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한샘이 제품믹스 개선, 구매 원가 인하, 홈쇼핑 채널 편성 비율 조정 등을 통해 비용 관리에 힘쓰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잔여 분기 동안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어 "1분기 주택 거래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4만호를 기록했지만, 이는 신생아 특례 자금대출에 의한 단기적인 효과로 근본적인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정책 자금 지원을 종료하는 하반기 주택 거래는 상반기보다 정체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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