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론, 주가 급등…'피격' 트럼프 인프라 투자 수혜주

김준형 기자

2024-07-16 04:30:32

코메론, 주가 급등…'피격' 트럼프 인프라 투자 수혜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메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메론 주가는 종가보다 3.44% 오른 1만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메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9729주이다.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코메론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지만 총알이 오른쪽 귀 부근을 스쳐 지나가면서 경상에 그쳤다.
트럼프는 피격 직후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피신하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고 "싸우자"(fight)라고 외치며 결집을 유도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 한 장면으로 미 대선 지형이 급격하게 트럼프 쪽으로 쏠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당선을 미리 예단하는 분위기다.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의 당선 가능성이 60%에서 70%까지(베팅 사이트 폴리마켓) 뛰었다.

과거 빌 클린턴 선거 캠프 고문을 지낸 딕 모리스는 "트럼프가 거의 확실하게 승리를 굳혔다"라고 평가했고, 밴티지포인트 자산관리의 닉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그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압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측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당선 확률 65%, 바이든 24%로 총격사건 이후 갭이 38%p에서 41%p로 확대됐다"며 "공화당 레드 웨이브(공화당 바람) 확률이 50%, 민주당 블루 웨이블(민주당 물결) 확률은 15%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코메론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던 지난 2016년에도 코메론은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꼽혔다.

당시 하나증권은 줄자 제조 전문업체 코메론이 트럼프 당선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앞으로 코메론의 미국 줄자 판매량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메론의 매출은 해외 판매 비중이 약 70%이고, 그 중 미국이 54%를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코메론의 미국 매출은 누적 기준으로 2016년 3분기 28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70억원보다 4.1% 성장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 정책이 시행될 경우 더 큰 폭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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