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주가 급등…트럼프 피격 소식에 '페이코인' 재상장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7-16 04:20:32

다날, 주가 급등…트럼프 피격 소식에 '페이코인' 재상장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다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다날 주가는 종가보다 3.59% 오른 4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날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3650주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9시 55분(서부 6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9% 오른 5만9709달러(822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5만8000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당했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5만9000달러대로 뛰어올랐다. 한때 5만98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6만달러선 탈환도 눈앞에 뒀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까지 크게 높아졌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날표 가상자산(암호화폐) 페이코인이 15일 빗썸에 15개월여 만에 재상장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이날 오후 공지 사항을 통해 "금일 페이코인이 빗썸 원화 마켓에 재추가된다"면서 재상장 소식을 알렸다.

빗썸은 지난해 4월 페이코인의 운영사 페이프로토콜이 은행과의 실명계좌 체결을 이뤄내지 못하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의 결정에 따라 페이코인을 상장 폐지한 바 있다.

당시 금융당국은 페이코인의 결제 구조 중 원화와 가상자산 간 교환이 있다고 보고, 페이프로토콜에 가상자산거래업자로 신고할 것을 요구했다.

원화와 가상자산 간 교환을 지원하는 거래업자가 되려면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획득해야 하는데 페이프로토콜은 금융당국이 정해준 기한인 지난해 말까지 계좌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페이프로토콜의 가상자산거래업자 변경신고를 불수리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페이코인이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로 결제 솔루션 대상을 바꾸면서 국내에서의 '재상장 가능성'이 올해 초부터 제기된 바 있다.

실제 지난 4월 상폐된 지 1년 만에 페이코인은 코빗에 신규 상장했다. 이후 같은 달 코인원도 페이코인을 상장했다.

닥사 소속 거래소로는 빗썸은 코인원에 이어 두 번째로 페이코인을 재상장한 셈이다. 5개의 거래소 중 업비트와 고팍스만 페이코인을 지원하지 않는 거래소가 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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