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주가 급등…'물류 로봇' 잇따른 수주 랠리

김준형 기자

2024-07-16 03:40:07

유진로봇, 주가 급등…'물류 로봇' 잇따른 수주 랠리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진로봇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진로봇 주가는 종가보다 6.92% 오른 8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로봇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5460주이다.

이는 유진로봇이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45억 원 규모의 차량 부품 생산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확정 계약금액은 45억4179만원이다. 이는 최근 매출액(304억1711만원)의 14.93%에 해당하는 액수다.

계약 상대방은 국내 차량부품 제조 업체다. 단, 유진로봇은 2025년 12월 30일까지 세부 사항 공시를 유보했는데 거래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 때문이다.

계약 상대방 및 판매 공급 지역은 유보기간 경과 시 공시할 예정이다.

유진로봇은 "이번 계약내용은 자동차 부품관련 조립,검사 자동화 생산라인"이라며 "계약내용은 추후 관련업체의 진행사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지난 1일에도 30억7497만 원 규모의 자율이동로봇(AM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로봇은 이차전지 조립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거래 상대방은 비밀유지 요청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금액은 총 206만 7천811유로다. 유진로봇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11%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2027년 2월1일까지다.

유진로봇 측은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공시 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진로봇의 대표적인 제품은 '고카트'(GoCart)가 있다. 고카트는 유진로봇만의 독자적인 3D ToF 라이더 기반의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이송 플랫폼으로, 마그네틱 라인이나 마커 등의 주행 보조 도구들의 설치 없이도 정밀한 주행과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다.

또한 로봇 관제 시스템(FMS) 연동, 3D 라이더 기반의 3D 슬램 및 주행, FMS를 통한 스마트 자동문 및 엘리베이터 인터페이스, 국내 모바일 로봇 유일 ISO13482안전 인증의 PL-d 레벨 안전 시스템 등을 지원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유진로봇의 커스텀 AMR은 공장이나 물류센터 등 현장에서 기존의 AGV를 큰 변경 없이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커스텀 AMR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로봇의 구성유닛(가반하중, 차상장치, 주행방식, 구동부 등)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고, 특히 저상형 AMR은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1~2톤급 이상까지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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