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노와이어리스 주가는 종가보다 1.17%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와이어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72주이다.
이는 국산 유도로켓 비궁이 12일(현지시각)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시험 발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 기간 진행되는 이번 시험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령부는 당초 11일 비궁 FCT를 실시하려 했으나 일정 등의 이유로 12일로 발사를 미뤘다.
이날 FCT를 위해 한국에서부터 공수된 비궁은 천자봉함(LST-Ⅱ·4900t급)에 실려 10일 오전(현지시각) 하와이 히캄기지에서 인근 해상으로 출항했다. 비궁은 미 방산업체 텍스트론이 제작한 무인수상정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FCT 하루 전인 11일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천자봉함에서 비궁을 살펴보고 브리핑을 받는다는 점이다.
프란체티 총장은 내정자 시절부터 비궁 FCT를 참관하는 등 우리 유도무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도 천자봉함에 승선해 있어, 프란체티 총장과 만나 미 수출 등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
미군은 앞서 무인수상정을 이용한 비궁 FCT를 한국과 미국 등에서 세차례 실시한 바 있다. 이번이 수상정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FCT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FCT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궁이 수출되면 이는 우리 국산 무기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된다.
비궁 제작업체인 LIG넥스원을 비롯해 우리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는 한 팀이 돼 비궁 시험평가 성공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노와이어리스는 LIG넥스원과 함께 모기업 LIG에 속해있다. 최근에는 LIG넥스원에서 전략기획 및 신사업 업무를 추진했던 인물이 이노와이어리스의 CFO로 왔다.
특히 이노와이어리스는 2020년 현 CFO가 LIG넥스원에서 신성장지원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LIG 그룹 신규 계열 법인으로 편입됐다.
조직을 관리하고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있어 조 부문장이 적임자인 셈이다. 실제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내부적으로 방산 영업팀을 두개로 분리, 신규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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