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S일렉트릭 주가는 종가보다 2.45% 오른 2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일렉트릭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044주이다.
LS일렉트릭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북미 전력인프라 시장 호황에 따라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증권가 목표주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LS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은 내년까지 803억원을 투자해 부산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2026년까지 확보한 수주 물량을 소화하려면 증설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600억원을 들여 국내 변압기 제조 기업인 KOC전기 지분 51%를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KOC전기가 추진 중인 공장 증설까지 완료되면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매출 추정치 기준)은 현재 연간 2000억원에서 2026년 50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북미 전력인프라 호황 지속과 배전반 시장 성장에 따른 수출 증가로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이 전망된다”며 “부산 사업장은 변압기 관련 증설을 진행 중으로 완료 시 생산량이 두 배로 증가하고 KOC전기 인수도 연내 마무리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LS일렉트릭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935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8% 줄어든 1조 1032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8% 웃도는 규모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들어맞는 수준이다. 북미 전력 인프라의 호조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예상했다.
그는 “전력기기·자동화는 국내 설비투자 부진으로 내림세를 예상한다”면서도 “전력 인프라 수주는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2조 1000억원으로 2년에 가까운 물량을 보유했다”고 했다. 초고압 변압기는 업황 초강세로 4~5년간의 물량을 확보했고, 배전시장으로의 호황 연결은 시차가 있으나 변압기 관련 확장과 라인업 확대가 성장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산 사업장에선 공정에 정체를 일으키는 진공건조로(VPD·Vapor Phase Drying Plant)를 기존 2대에서 4대로 증설 예정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KOC전기 인수 시 배전 변압기까지 사업이 확장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이 연구위원은 목표주가를 22만 5000원으로 상향한 데 대해 “기존 교체수요를 넘어 신재생, 데이터센터 등 전력 투자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증설을 통한 지배력 확대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