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김준형 기자

2024-07-11 08:29:00

아이센스,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센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센스주가는 종가보다 1.34% 내린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센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166주이다.

이는 아이센스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아이센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1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아이센스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스팸관여 과다 종목이다.

아이센스는 지난 10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아이센스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는 헝가리 국가 건강보험 등록이 완료됐다고 8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초의 국산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작년 9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아이센스는 5월에 헝가리 헬스케어 회사 '77 Elektronika Ltd.'와의 계약을 통해 첫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

이어서 헝가리 국가 건강보험(National Health Insurance Fund) 등록도 완료돼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보험 등록된 케어센스 에어의 경우 헝가리 최초의 통합형 연속혈당측정기 제품이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헝가리의 성인 1형 당뇨병 환자 약 4만5000명이 이번 헝가리 국가 보험 등록을 통해 제품 부담료의 80%를 지원받아 혜택을 누리게 된다.

특히, 병원에서 1형 당뇨병 환자에게 4주간 무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후, 3개월 처방전을 발행하여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아이센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케어센스 에어'의 헝가리 단독 유통 권한을 77 Elektronika Ltd.에 부여하고, 77 Elektronika Ltd.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헝가리 전역에서 제품 인지도와 판매를 높여 헝가리 당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이센스 남학현 대표는 "유럽 헬스케어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인 77 Elektronika Ltd.와의 파트너십은 아이센스의 혁신적인 기술이 유럽 시장, 특히 헝가리로 전달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는 이번 헝가리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5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며, 2024년 말까지 총 16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센스는 최근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하여 송도2공장에 연속혈당측정기 자동화 생산라인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 진출을 목표로 2024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해 2027년 말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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