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제약, 주가 급락…'씨투스' 실적 기대감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7-11 07:56:09

삼아제약, 주가 급락…'씨투스' 실적 기대감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아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아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1.84% 내린 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아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8287주이다.

삼아제약이 호흡기제 품목 호실적에 힘입어 외적 성장을 지속했다. 현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1000억원대 매출 달성도 기대된다.

삼아제약은 의약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며 호흡기계, 피부기계, 해열진통소염제, 소화기계, 항생제, 순환내분비계,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실적 부진을 겪었던 삼아제약이 다시금 외형 성장을 이룬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씨투스' 등 호흡기계 품목에서 거둔 호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씨투스는 기존 항염증제와 달리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효과를 발휘하며, 임상시험 결과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삼아제약은 씨투스 출시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펼쳐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2020년과 2021년 삼아제약이 호흡기계 품목에서 거둔 매출은 각각 337억원, 351억원이었다. 이듬해 호흡기계 매출은 549억원으로 56.6%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660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호흡기계 매출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71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이 같은 호흡기계 품목 매출 증가는 '엔데믹' 이후 확대된 대면 영업과 함께 호흡기 환자가 지속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삼아제약 매출은 2020년 537억원에서 2023년 972억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2022년은 전년도 547억원 대비 49.5% 증가한 8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는데, 이 해는 기존 허준·허미애 남매 각자대표 체제에서 허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 해이기도 하다.

올해 1분기에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47억원 대비 21.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79억원 대비 45.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68억원 대비 37.7%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수년째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11명이던 연구개발 인력은 2022년 14명, 2023년 19명으로 점차 증원됐다. 올 1분기 연구개발인력은 박사급 2명, 석사급 17명을 포함해 총 20명이다. 연구개발비용은 2021년, 2022년 38억원에서 2023년 6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삼아제약은 천식·알레르기 비염치료제 '씨투스츄어블정', 진해거담제 '헤브론복합제', 역류성식도염 및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 '덱스라베정', 기관지천식 치료제 'SA-09012'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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