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바이포, 신주 3.9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7-10 08:52:03

포바이포, 신주 3.9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포바이포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5일 포바이포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만95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포바이포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581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포바이포의 상장주식 총수는 1111만2735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포바이포에 대해 딥러닝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질 고도화 솔루션 '픽셀(PIXELL)'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바이포는 초고화질 실감형 영상 전문업체다. 픽셀을 기반으로 CES 2024에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 ▲디지털 이미징/사진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질 개선 AI 모델에 관한 연구 논문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과학 전문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다"며 "중장기적으로 픽의 사업화가 포바이포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포마이 포는 다양한 분야에서 초고화질 실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자체 플랫폼인 키컷스톡을 통해 영상 콘텐츠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에는 e스포츠 기업 SBXG를 자회사로 편입해 실감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했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 비중은 콘텐츠 제작(visual) 65.6%, 콘텐츠 유통(stock) 3.8%, e스포츠 30.6%"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픽셀 솔루션 적용처는 화질 개선이 필요한 방송사, OTT 기업, VFX 스튜디오 등 무궁무진하다"며 "구체적인 사업화에 대한 힌트는 ‘워보이’가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그는 "AI 전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 AI와 협업한다"며 "픽셀을 AI 전용NPU '워보이'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며 "AI 화질 개선 솔루션을 시스템 반도체 칩에 직접 탑재한 하드웨어 패키지 형태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 솔루션은 데이터 센터향 서버 등에 직접 장착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시장을 먼저 공략할 것"이며 "화질 개선 솔루션이 필요한 글로벌 영상물 제작 기업 및 송출 기업은 최적화, 보안, 저작권상의 이유로 솔루션을 클라우드 방식보다는 자체 서버에 직접 탑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소개했다.

윤 연구원은 "획기적인 비트레이트 감소는 세계적인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3월 애플은 AI 알고리즘 개발 스타트업 웨이브원(WaveOne)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이브원은 AI 기술을 통해 영상물을 압축해 용량을 줄이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애플의 웨이브원 인수는 비트레이트를 소폭만 줄일 수 있어도 방대한 영상물에 부과되는 스트리밍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브라우저용 VSR, 엔비디아의 웹 브라우저용 RTX VSR, 딥마인드의 뮤제로 등 글로벌 기업들의 AI 기술을 활용한 화질 개선, 비트레이트 감소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픽셀의 성공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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