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5일 현대바이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0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현대바이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1만293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현대바이오의 상장주식 총수는 3982만1608주로 늘어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가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뎅기열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증 멀티 치료제'를 개발했다.
앞서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한 치료제는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바이러스의 증식을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약물농도(IC50)를 갖췄다.
이에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높여 뎅기열을 비롯해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바이러스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완료했다. 총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의 감염증에 대응할 수 있다.
해당 치료제는 대량 생산과 운송·보관이 편리한 타블렛(정제) 형태로 생산된다. 현재 뎅기열 피해가 가장 큰 국가인 브라질에서 뎅기열 바스켓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법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는 현지 임상시험대행기관(CRO)과 임상시험 대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USA는 4가지 유형의 뎅기과 지카, 치쿤구니야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게 멀티 치료제를 조기 투약한 후, 이 가운데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환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경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 대표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등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멀티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브라질에서 최대한 빨리 바스켓 임상시험을 실시하겠다. 심사 과정을 신속하게 통과해 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국에 뎅기열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없는 가격으로 치료제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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