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씨푸드, 주가 급락…계열사 투자경고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7-10 07:35:46

사조씨푸드, 주가 급락…계열사 투자경고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사조씨푸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사조씨푸드 주가는 종가보다 2.2% 내린 8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조씨푸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5527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사조대림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하면서 사조씨푸드와 사조산업 등의 투심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사조대림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0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사조대림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9일의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사조대림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판단일(T)을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사조대림과 사조씨푸드, 사조산업은 최근 사조대림이 선보인 냉동 김밥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하나투자증권은 사조대림에 대해 목표가 16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최근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심은주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조대림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조대림의 현 주가는 PER 5배에 불과하다”며 “강화된 펀더멘탈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사조대림의 올해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2조5591억원, 1918억원으로 책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0%, 4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조대림의 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인수한 인그리디언 코리아, 지난 6월 인수한 푸디스트 실적 반영을 반영해 4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사조대림의 본업인 식품 부문은 떡볶이, 핫도그, 튜브형 고추장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한편, 냉동김밥도 미국 H마트에 입점하기 시작하는 등 해외수출이 확대되고 올해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12개월 선행주가비율(Fwd PER) 5배에 불과한 현 주가는 강화된 펀더멘탈 대비 현저히 재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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