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주가 급등…그레이트솔트호 리튬 추출 상용화 '청신호'

김준형 기자

2024-07-10 07:14:38

지오릿에너지, 주가 급등…그레이트솔트호 리튬 추출 상용화 '청신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오릿에너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오릿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0.9% 오른 19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오릿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213주이다.

지오릿에너지는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솔트호의 파일럿 플랜트에서 리튬 98.6%를 회수해 96.3% 순도의 탄산리튬을 추출했다고 앞서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탄산리튬 검사는 지난 1953년 설립된 유타주 첫 환경 연구소(Chemtech-Ford Laboratories)가 맡았다. 이 연구소는 주 정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지하수 토양, 지하수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관계사 이스라엘 엑스트라릿과 함께 그레이트솔트호의 광물 추출권을 보유한 A사의 파일럿 플랜트 설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이달 초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 뒤 탄산리튬 추출까지 성공했다.

염호는 염수에 함유된 불순물에 종류에 따라 순도 85~98% 범위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지오릿에너지가 이 염호에서 꾸준히 95% 이상 리튬 회수율을 보인다면 운영·생산 공정 비용이 상당히 절감돼 이익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특히 그레이트솔트호는 세계 최대 염호로 평가 받지만 염수에 마그네슘 성분이 많아 실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파일럿플랜트의 성공으로 그레이트솔트호 리튬 추출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A사도 테스트 결과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며 "A사와 광물 추출권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A사와 본격적인 생산설비 설치와 조기 가동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A사 주변의 인프라가 뛰어난 만큼 생산설비 설치 후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또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의 광물 추출권 보유 기업들과 협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다수의 기업들이 파트너십 문의를 해오는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경제성과 기술력을 다시 검증했고, 상용화 단계에 접목시키는 일만 남았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볼 수 있는 리튬 생산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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