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주가 급등…사우디·미국 거점화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7-10 06:31:53

세아베스틸지주, 주가 급등…사우디·미국 거점화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세아베스틸지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아베스틸지주 주가는 종가보다 1.17% 오른 1만9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시간외 거래량은 1883주이다.

BNK투자증권은 앞서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적극적인 해외 현지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93억원, 세아베스틸 별도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지만, 부진한 철강업 전체 분위기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1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무난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특수강봉강의 경우 전방산업 가운데 산업기계, 건설중장비 등이 부진하지만, 자동차가 그나마 선방하고 있고, 2분기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STS선재/봉강을 판매하는 창원특수강도 니켈 가격 반등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특수강봉강 수요는 자동차 업황 호조로 2023년은 전년대비 +4.4% 증가했다”며 “2024년 들어서도 1~2월까지는 전년대비 +3% 증가로 무난했으나, 3~5월은 -6%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 기계 등 전방이 부진하고 자동차도 전년 기저가 높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당장의 실적 모멘텀보다는 적극적인 해외 Site 투자 및 아이템 확장에 따른 성장성을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라며 “사우디 STS강관(2025년 상반기), 미국 특수합금(2026년 하반기)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 둔화를 반영해 실적 추정을 하향했고, 목표주가도 조정한다”라며 “하지만 회사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고, 해당 아이템이 확실한 수요처를 가진 니치마켓 품목이라는 점에서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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