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주가 급등…韓 'GOWA' 가입 전망에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7-10 05:47:00

대한전선, 주가 급등…韓 'GOWA' 가입 전망에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한전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한전선 주가는 종가보다 1.53% 오른 1만5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전선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3923주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청정에너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서방국가가 해상풍력 터빈과 타워, 하부 구조물 등을 공급할 수 있는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청정에너지’를 꼽았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한국의 해상풍력발전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국내 업체의 제품과 기술을 찾고 있다.

한국은 이에 글로벌해상풍력연합(GOWA)에 21번째 회원국 가입도 앞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글로벌해상풍력연합은 서방 20개국과 기업 6곳이 가입한 협의체로 중국 중심의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의 대항마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 역량을 인정받아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해상풍력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전세계 해상풍력발전 설치용량은 탈탄소 이행을 위해 2030년까지 248기가와트(GW)에 이를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가 커지면서 전력 인프라 기업도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관련 종목으로는 씨에스윈드와 SK에코플랜트(비상장), 대한전선, 제룡전기, HD현대일렉트릭 등을 제시했다.
씨에스윈드는 2006년 설립돼 2014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해상풍력발전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 산하의 환경 및 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상장 기업이다. 2021년 건설업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주력 분야를 틀었다. 2026년 7월 이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 등의 전력선 소재 등을 생산하는 종합 전선기업으로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다.

한편 유니슨은 하반기에 고창, 압해, 곡성천지, 하사미 등의 터빈 공급계약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체 개발중인 육백산 인허가 및 EPC 공사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사업부문인 육상풍력터빈 및 풍력단지 개발 사업에서도 수익성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본 수주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2026년도에는 최대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상풍력특별법 통과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본격화는 자사에 큰 힘이 되는 요소로 풍력 시장의 빠른 성장속도에 발맞춰 성공적인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