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 주가 급락…'비만치료제 균주' 기대감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7-09 07:30:51

고바이오랩, 주가 급락…'비만치료제 균주' 기대감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고바이오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고바이오랩 주가는 종가보다 3.66% 내린 7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바이오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3703주이다.

최근 고바이오랩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RA 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보다 비만과 관련된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는 처방의약품의 종류에 따라 인슐린 없이 GLP-1 RA를 처방받은 환자와 GLP-1 RA 없이 인슐린을 처방받은 환자, 메트포르민 없이 GLP-1 RA를 처방받은 환자와 GLP-1 RA 없이 메트포르민을 처방받은 환자들을 선별해 진행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는 처방의약품의 종류에 따라 인슐린 없이 GLP-1 RA를 처방받은 환자와 GLP-1 RA 없이 인슐린을 처방받은 환자, 메트포르민 없이 GLP-1 RA를 처방받은 환자와 GLP-1 RA 없이 메트포르민을 처방받은 환자들을 선별해 진행했다.

총 165만1452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각각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13개 인슐린 대비 GLP-1 RA의 암 발생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와 메트포르민 대비 GLP-1 RA의 암 발생 상대위험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담낭암, 수막종, 췌장암, 간세포암, 난소암, 대장암, 식도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다발골수종 등 10개 암종에서 인슐린보다 GLP-1 RA의 암 발생 위험이 더 낮았다.
한편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물질을 이용해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GLP-1 유도를 통해 비만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이 약은 장에 분포하는 장내분비 세포에 작용해 GLP-1의 분비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바이오랩은 비만치료제용 균주 'KBL983(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캐나다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6월27일 밝혔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유래한 균주인 KBL983은 대사 관련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ucagon-like peptide-1, GLP-1)의 발현을 유도하고 갈색지방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비만으로 생기는 체중 증가, 당뇨, 동맥경화, 지방간 등 주요 대사질환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기대받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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