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 주가 급등…MCN 신규 사업 '성장성'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7-09 06:24:05

청담글로벌, 주가 급등…MCN 신규 사업 '성장성'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청담글로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청담글로벌 주가는 종가보다 1.22% 오른 9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청담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6476주이다.

이는 청담글로벌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200억 원 규모의 CB 발행에 나선다.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이 주관하며 총 14개 기관이 인수에 참여한다.
청담글로벌이 발행하는 CB 전환 행사가액은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없이 20% 할증된 주당 1만2846원이다. 표면 이자율은 0%, 만기 이자율은 3%이며 만기일은 2027년 7월 9일이다. 또한 지분 희석을 제한하기 위해 콜옵션 100% 조항이 포함됐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2023년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S2C) 사업을 전개하며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올해 온오프라인 이커머스 플랫폼(B2B)채널 다각화·S2C 거래처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매출 비중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이번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S2C 물품 대금 및 운영 자금 등 S2C 사업 확대와 MCN(Multi Channel Network, 인플루언서들을 지원 및 관리하며 수익 공유) 신규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청담글로벌은 S2C 사업 확대와 함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K뷰티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20% 할증 및 리픽싱이 없는 좋은 조건으로 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S2C 사업 확대 및 MCN 신규 사업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국내외 화장품 등 전반적인 뷰티제품의 해외 유통을 기반으로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청담글로벌 수출 매출 비중은 약 85%로, 해외시장에서 입지가 매우 안정적으로 확보돼 있다.

이와 같은 청담글로벌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배경에는 중국 대형 이커머스 업체인 징동닷컴(JD.COM)의 역할이 컸다. 징동닷컴은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중국 2위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청담글로벌은 징동닷컴의 국내 유일한 1차벤더로, 지난 2020년 벤더계약을 체결 이후 매출은 급성장세를 이뤘다.
지난 2020년 청담글로벌의 매출액은 77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1443억원으로 약 2배가량 증가세를 이루며 1000억원대 매출에 안착했다. 2022년 매출액 2163억원, 지난해 2378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유통 채널 확대 및 자회사 성장 등을 힘입어 역대 실정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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