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주가 급등…반도체용·전력용 MLCC 수요 '급증'

김준형 기자

2024-07-09 06:21:40

삼화콘덴서, 주가 급등…반도체용·전력용 MLCC 수요 '급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화콘덴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화콘덴서 주가는 종가보다 1.23% 오른 4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화콘덴서의 시간외 거래량은 439주이다.

KB증권은 앞서 삼화콘덴서에 대해 전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25%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차량용 콘덴서(DCLC)와 전장용 MLCC 등 전장 부품 매출의 지속적인 상승 흐름과 인공지능(AI)·전기차 확산에 따른 반도체용·전력용 MLCC 수요 증가 기대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9% 늘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업황의 바닥을 지나 MLCC와 필름콘덴서(FC), 디스크세라믹콘덴서(DCC) 등 주요 품목들의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며 “MLCC의 경우 IT향·범용 제품 수요는 전분기와 유사했지만, 전장용·산업용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DCC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가전제품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디스플레이·가전향 매출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28% 증가했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억원, 93억원으로 바라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3% 증가하는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전장용·산업용 중심의 MLCC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DCLC 매출의 본격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화콘덴서의 주가는 지난 2개월간 58% 상승했다”며 “단기 업황이 예상보다 양호한 가운데, 중장기 성장 동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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